이승환, 구미시장 사과 없자 "소송대리인 5배 늘려 항소"
"사회·문화예술 공존에 기여하는 판례 남기고파"
가수 이승환이 김장호 구미시장에게 콘서트장 대관 부당 취소의 책임을 묻고자 1심 판결에 대해 항소하겠다는 뜻을 14일 밝혔다.
이승환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 시장이) 어떤 식의 사과도 하지 않았다"며 "항소 작업에 착수하겠다. 소송대리인을 기존의 두 명에서 다섯 배를 늘려 총 열 명으로 꾸리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인생을 살 만큼 산 저는 음악 신(Scene)의 선배로서 동료로서 사회와 문화예술의 공존과 진일보에 기여할 수 있는 판례를 남기고자 한다"며 "지자체의 입맛에 따라 대관을 불허하거나 취소하는 등의 편협하고 퇴행적인 행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이 소송의 판결로 오만하고 무도한 권력의 남용을 멈춰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8일 이승환과 소속사 드림팩토리 등이 콘서트장 대관이 부당하게 취소됐다며 구미시와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이승환은 구미시와 김 시장을 공동 피고로 소를 제기했으나 재판부는 구미시의 배상 책임만 인정했다.
이승환은 김 시장이 사과한다면 1심 판결을 수용하겠다고 했지만, 사과가 없자 이날 항소 계획을 밝혔다.
구미시는 이승환 데뷔 35주년 콘서트 '헤븐'을 이틀 앞둔 2024년 12월 23일 시민과 관객 안전을 이유로 공연장인 구미시문화예술회관의 대관을 취소했다.
당시 김 시장은 이승환 측에 정치적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약서 제출 등을 요청했으나 응하지 않아서 이같이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이승환 측은 서약서 제출 요구와 일방적인 공연장 사용 허가 취소가 불법 행위라고 주장하며 지난해 1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