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사퇴 안하면 찌질이"…"의원도 인기 없으면 사퇴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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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사퇴 안하면 찌질이"…"의원도 인기 없으면 사퇴하냐"

최고관리자 0 3 3시간전

국힘, 3시간 의총서 張 거취 놓고 격돌…최소 7명 사퇴요구에 당권파 반발

선거 소청 범위 놓고도 대립…張 '16개' 주장에 투표끝 '6∼7곳' 잠정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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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총회, 장동혁 대표에게 쏠린 시선 


국민의힘은 17일 의원총회에서 '선거 소청' 범위와 장동혁 대표의 거취 문제 등을 놓고 난상토론을 벌였다.

의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2시 7분께 개의한 의총은 초반부터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기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의원들은 이날이 마감 시한인 선거 소청의 범위를 둘러싸고 장 대표의 전국 단위로 제기하자는 의견부터 최고위 결정대로 일단 6∼7개 광역단체만 하자는 주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한 10개 광역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하자는 의견 등을 제각기 쏟아냈다.

또 3선 송석준 의원을 비롯해 최소 7명 이상 의원이 장 대표 면전에서 사퇴를 촉구하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에 4선 박대출 의원과 재선 강승규, 초선 이진숙 의원 등이 장 대표 엄호에 나서며 팽팽한 대치를 이어간 끝에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3시간 만에 의총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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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발언 요청하는 송석준 의원

◇ 선거소청 범위로만 2시간 이상 공방…"7곳 정도만 제기" 잠정 결론

이날 의총은 장동혁 대표가 지난 15일 긴급 최고위를 소집해 결정한 선거 소청의 범위를 놓고 뚜렷한 입장차를 표출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의총 소집을 요구했던 개혁 성향 초·재선 의원 위주 모임 대안과미래의 간사인 재선 이성권 의원은 먼저 선거 소청의 의미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고 한다. 장 대표가 최고위 후 소청은 전면 재선거로 가기 위한 단계라고 한 데 대해 해명을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장 대표는 재선거에 대한 언급보다는 소청 기한이 이날까지인 만큼 의총에서 소청 범위를 빨리 결정해달라고 촉구했다고 복수의 회의 참석자가 전했다. 또 잠실 올림픽공원에 있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당이 어떻게 수용할지 고민이 필요하다는 언급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추후 국정조사 과정에서 다른 지역에서도 문제가 드러날 가능성을 근거로 들며 일단 16개 광역단체 모두에 대해 소청을 제기해놓자는 주장도 했다고 한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먼저 소청을 결정한 데 대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끼쳤는지 판단을 받아보기 위해 진행했다는 취지로 설명한 뒤, 최고위 결정대로 서울·경기·인천·울산·부산·전남광주 등 문제가 발생한 6∼7곳에 대해 소청하자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중앙선관위가 투표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시인한 91개 지역, 즉 10개 광역단체에 대해 소청을 제기하자는 주장과 아예 소청을 하지 말자는 주장도 제기됐다고 한다. 일부는 승리한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소송이 굳이 필요한지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의견이 여러 갈래로 쪼개지면서 소청 범위에 대한 토론만 2시간 이상 이어진 끝에 거수를 통한 선호도 조사를 통해 정 원내대표가 제안한 대로 투표가 중단됐던 7곳 정도에 대해서만 소청을 제기하기로 의견이 모였다. 장 대표는 총의를 모아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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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총회 참석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 중진들도 가세해 "張 그만두라" vs "대안과미래 해체하라" 격돌

정 원내대표의 모두발언 직후 송석준 의원이 공개발언을 신청하자 사회를 맡은 박상웅 의원이 "이제부터 비공개"라며 제지했다.

그러자 송 의원이 "22대 국회 들어 우리 당이 완전히 불통에 빠져 있다. 그러다 보니 지금 최악의 모습이 된 것 아니냐"고 따지자 재선 강승규 의원은 "가서 기자회견을 해요, 누가 최악이야"라고 반박했고, 당대표 비서실장인 박준태 의원은 "그러면 나가서 하시라고요"라며 언성을 높였다.

비공개회의에서 선거소청 범위 논의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자 공개 발언을 삼가던 중진들부터 초·재선 의원들까지 벌 떼처럼 발언권을 신청해 장 대표 거취를 놓고 난상토론을 벌였다.

먼저 송석준 의원에 이어 4선 이종배 의원과 3선 윤한홍·신성범 의원, 재선 박형수·권영진·조은희 의원 등이 장 대표 체제로는 안 된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윤한홍 의원이 '원래 선거 끝나면 다 나간다, 그만두라'는 취지로 말하고 박형수 의원이 '장 대표의 영이 서지 않고 있다. 무딘 칼로는 2028년 총선을 치를 수 없다'고 언급할 땐 여러 의원이 박수를 보내며 동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4선 박대출 의원과 강승규 의원, 장 대표 체제에서 공천받은 이진숙 의원은 사퇴할 이유가 없다며 장 대표를 엄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 의원은 의총 종료 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저는 (장 대표 사퇴에) 찬성이든 반대든 개인 의견을 밝힌 적이 없다"며 "당 대표 거취를 놓고 여러 의견이 오가기에 지방선거와 관련한 다양한 수치를 제시해 참고해 달라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면전에서 사퇴 요구를 받던 장 대표는 오후 3시45분께 의총장을 나와 당 대표실로 향했다.

송 의원은 의총장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정부에 대한 심판이 되어야 할 이번 선거가 오히려 제대로 된 당의 노선을 취하지 않은 장 대표에 대한 심판이 되고 말았다"며 "중요 선거에서 패하면 책임지고 물러나는 것이 책임형 임기제라는 의미에서 장 대표에게 사퇴를 권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8년 23대 총선에서 이기기 위한 노력을 1년 후가 아닌 지금부터 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사퇴하지 않는다면 과거 어느 당의 모 대표처럼 '찌질이' 소리를 면치 못할 거라 했다"고 덧붙였다.

김용태 의원은 "당의 대표가 그렇게 무책임한 발언을 하는 것에 대해서 많은 의원들의 비판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은 장 대표 사퇴를 공개 촉구해온 대안과미래를 거론하며 "대안과미래 해체를 요구한다. 그렇지 않다면 '대안 없는 미래'로 명명하겠다"며 "당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의원 일부는 본인 지역구에서 인기 없는 분들이다. 그러면 임기 4년을 채우지 않고 중간에 사퇴할 것이냐"고 반발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의총 후 취재진에 장대표 책임론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장 대표께 전달해드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부산 북갑에 무소속으로 당선돼 돌아온 한동훈 의원의 복당 문제는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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